오성장군 김홍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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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金弘壹, 1898년 9월 23일 ~ 1980년 8월 8일)은 일제강점기 한국의 독립운동가이자 중화민국 및 대한민국의 군인, 그리고 정치가이다. 본관은 법흥이며, 초명은 홍일(弘日), 호는 일서(逸曙), 산남(山南)이다. 별명은 최세평(崔世平), 중국어 이름은 왕웅(王雄), 왕일서(王逸曙), 왕복고(王復高)이다.
생애평안북도 용천군 양하면 오송동리에서 태어나 오산학교를 졸업했다. 1918년 황해도 경신학교 교사 재직 중 학생 비밀결사 사건 이후 중국 상하이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독립운동김홍일은 중국에서 귀주 강무학교에서 군사 교육을 받고, 시베리아에서 의용군 사령관으로 활동하며 독립 전쟁에 참여했다. 이후 장개석 총통의 참모로 중일전쟁에 참전했으며, 1940년 한국광복군 창설 당시 군무부 차장 겸 참모장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의거에 필요한 폭탄 제조를 지원하는 등 의열투쟁에도 적극 참여했다.
군사 활동중국군에서 소장까지 진급하며 북벌과 중일전쟁에서 활약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김구를 도와 이봉창, 윤봉길 의거를 지원했고, 한국광복군 참모장을 지냈다. 광복 후에는 대한민국 국군에 입대하여 육군 준장으로 임관했으며, 육군사관학교 교장, 육군참모학교 교장, 시흥지구 전투사령관, 제1군단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군 창군 초기의 간부 양성에 헌신했다. 6.25 전쟁 당시 시흥지구 전투사령관으로 한강 방어선을 지휘하여 북한군의 남침을 지연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이후 제1군단장으로서 중동부 전선에서 지연전을 수행했다.
정치 활동1951년부터 1960년까지 주 중화민국 대사를 역임했으며, 5.16 군사 정변 이후에는 외무부 장관을 지냈다. 이후 야당 정치인으로 활동하며 신민당 당수 등을 역임했다.
오성장군김홍일 장군은 한국군에서 준장, 중화민국군에서 소장으로 복무하여 두 나라에서 장성 계급을 받은 특이한 이력으로 인해 '오성장군'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 별칭은 이승만 대통령이 김홍일 장군을 주중 대사로 임명하면서 “우리나라 별 세 개에다 중국 별 두 개를 보태면 곧 오성장군”이라고 덕담한 데서 유래되었다.
평가 및 업적김홍일은 독립운동, 국군 창설 및 6.25 전쟁 참전, 정치 활동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인물이다. 특히, 독립운동가로서 항일 투쟁에 헌신했으며, 국군 창설 초기에는 군 간부 양성에 힘썼다. 6.25 전쟁에서는 뛰어난 지휘 능력을 발휘하여 국군이 전열을 가다듬을 시간을 벌어주었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독립장, 태극무공훈장 등을 수여받았다.
저서

• 대륙의 분노: 노병의 회상기 (1972)